"배신하지 말아 달라더니"… 강병규, '양신' 양준혁 실체 폭로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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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 07: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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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양준혁을 저격했다.
지난 14일 '채널고정해' 채널에는 '어떻게 연예인이 됐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정환은 강병규에게 야구선수에게도 연예인 병이 있냐고 궁금해했고 강병규는 "연예인보다 야구선수가 더 심하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거들먹거리며 연예인 병에 걸린 걸 보면 오바이트가 나올 것 같다. 스폰서는 연예인만 있는게 아니다. 프로야구 선수들도 스폰서가 많다"라고 말했다.
강병규는"야구장에서 허세 부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타자가 자신에게 인사를 해주면 옆에 사람들이 어떻게 아냐며 난리가 난다. 또 가족, 지인들과 같이 야구장에 갔을 때 아는 선수가 사진을 찍어주거나 사인볼, 야구 모자를 챙겨주면 기분이 좋지 않나. 그런 걸 유지하기 위해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년 차 되지도 않은 것들이 연봉 4억~5억원되고 나중엔 FA된 후 100억원 이상 버니까 시건방진 거다"라며 일부 선수들을 꼬집었다.
강병규는 "왜 야구팀에서 잘렸냐"라는 질문에 "선수협회 대변인을 할 때, 우리 팀 구단주 총재를 매일 뉴스에서 디스했다. 그러니 날 예쁘게 볼 수 있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후 두산에서 나를 10억원에 SK에 팔았다. 두산에서는 돈을 엄청 받은 거였다. 내가 1990년도에 계약금 5000만원을 받았고 10년 후 10억원을 받았으니"라고 떠올렸다.
강병규는 '왜 총재를 디스했냐'는 질문에 "노예계약이었다. 지금은 메이저리그 형태의 FA 제도가 생겨서 선수들이 100억대까지 받는다. 근데 그땐 이런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제도였기 때문에 선배들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선수가 인터뷰도 하고 광고를 찍을 수 있고, 구단과 계약도 가능한데 당시는 선수가 을이었다.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서 소신 발언하고자 내가 총대를 멘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규는 "양준혁이 날 꼬셔서 선수협회 대변인을 시켰다. 양준혁을 믿었다. 양준혁이 '여기 모든 사람이 날 배신하고 구단 회유에 넘어가 복귀하더라도, 너 하나 남으면 옷을 벗어도 되니까 너만 날 배신하지 말아달라'며 눈물 글썽거리며 읍소했다. 결국 난 잘렸고 양준혁은 야구를 계속해 '양신'이 됐다. 형이 멋져보였는데 싹 바뀌더라"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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