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정체된 도로에서 인증샷을 찍은 중국인 여성 관광객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왼쪽) 사고로 정체된 도로에서 인증샷을 찍은 중국인 관광객 모습과 (오른쪽) 사고 차량 모습.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교통사고로 정체된 도로에서 인증샷을 찍은 중국인 여성 관광객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왼쪽) 사고로 정체된 도로에서 인증샷을 찍은 중국인 관광객 모습과 (오른쪽) 사고 차량 모습.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교통사고로 정체된 도로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 두 명이 사진을 찍겠다며 도로에 누운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2일 일본 도쿄에서 후지산으로 향하던 두 대의 관광버스가 후면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관광객 47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한 중국인이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교통사고로 정체된 도로에 누운 두 중국인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두 여성 관광객이 차선을 가로질러 도로에 누운 모습이다. 길에는 많은 차량이 있었지만 모두 멈춰 있어서 교통사고로 인해 교통이 차단됐다. 또 다른 사진에는 두 명 중 한 명이 입에 츄파춥스 사탕을 물고 중앙선에 앉아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해당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을 보면 "우리는 계획했던 산에 오르지 못했고, 몇 시간 동안 고속도로에 갇혔다. 다행히도 차에 탄 사람들은 모두 매우 편안해 보였고 전혀 불평하지 않았다"고 적혔다.

일본 온라인 플랫폼 호슈속호우에선 해당 게시글에 대해 현지 도로교통법 76조에 따라 도로에 누워 있는 것은 금지되며 위반 시 최대 5만 엔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