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삼성증권 "신한알파리츠, 유상증자 우려↓ 배당 안정성↑"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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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17일 신한알파리츠에 대해 유상증자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배당 안정성과 내재가치 제고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설명회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BNK디지털타워 편입 이후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리츠 측이 연내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투자자 불안을 일부 해소했다"고 분석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최근 5100억원 규모의 BNK디지털타워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1800억원의 자기자본 조달분은 후순위대출과 전단채로 우선 대응할 계획이다. 유상증자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시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절하고 규모도 시가총액의 5% 내외로 최소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연구원은 "BNK디지털타워의 투자수익률(CoC)이 5.8%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금리는 4%대로 리츠 전체 배당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배당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된다고 봤다. 최근 총 임대율이 100%에 도달한 데다, 향후 3년 내 전체 연면적의 48% 임대차 계약 만기 도래에 앞서 선제적인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이 대표적이다.
이 연구원은 "전체 차입금 중 변동금리 비중은 23%에 그치며, 주요 자산인 크래프톤 타워의 만기도 2026년으로 장기화돼 있다"며 "CD금리 10bp 하락 시 연간 이자비용이 4억원 절감될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차입 구조의 안정성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현재 자산 감정가는 약 3조2000억원이지만, 일부 자산이 2021년에 평가된 점을 감안할 때 3조4000억원까지 상향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LTV는 55%까지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신용등급(A-)이 A0로 상향될 수 있는 재무구조 개선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배당 가이던스도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핵심 카드다. 신한알파리츠는 최근 14기(2025년 3월 결산) DPS(주당배당금)를 172원으로 제시했고 4월 중 최소 2개년치의 배당 가이던스를 발표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연구원은 "내재가치 제고와 배당 안정성을 중심으로 중장기 전략이 구체화되는 과정"이라며 "시장 우려 요인이었던 유상증자 이슈도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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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