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불규칙한 월경… 이럴 땐 수술 고려해야"
약물치료 효과 없고 통증 이어질 경우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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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월경은 호르몬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치료를 위해 경구피임약 등 약물요법을 활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계속해서 동반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18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호르몬 불균형 ▲다낭난소증후군 ▲갑상선 문제 ▲스트레스 ▲체중 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 불규칙한 월경이 나타날 수 있다. 월경주기를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는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 같은 성호르몬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다낭난소증후군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이 있다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어져 월경이 불규칙하게 바뀐다.
심리적 스트레스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에 영향을 줘 호르몬 분비를 방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배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월경주기가 변할 수 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나 영양 결핍도 월경 불규칙의 주요 원인이다. 체지방이 너무 낮으면 시상하부에서 배란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월경이 멈추거나 주기가 불규칙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경구피임약은 불규칙한 월경을 조절하기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매일 일정량의 호르몬을 복용해 체내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월경주기를 안정화한다. 치료가 간편하고 월경통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복용 초기 두통이나 메스꺼움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진다.
수술은 약물로 증상을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나 자궁 또는 난소에 구조적 문제가 있을 때 고려하면 좋다. 자궁이나 난소에 낭종이나 혹이 생겨 월경이 불규칙한 경우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불규칙한 월경과 과다출혈이 발생할 때는 근종 제거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질병청은 "불규칙한 월경의 치료는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여성의 나이, 임신 계획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며 "대부분 약물치료를 통해 월경주기가 정상화되거나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물치료에 어려움이 있거나 통증이 지속적으로 동반되는 경우 수술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며 "청소년에게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 약물치료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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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