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전기차 아이오닉5와 코나EV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12라인 가동을 4월24일부터 30일까지 멈춘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전기차 아이오닉5와 코나EV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12라인 가동을 4월24일부터 30일까지 멈춘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아이오닉5와 코나EV 국내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압박과 유럽·캐나다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정책 여파에 따라 생산을 잠시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에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아이오닉5와 코나EV 생산을 닷새 중단한 바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아이오닉5와 코나EV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12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휴업한다.


현대차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과 전기차 판매 주력 시장인 유럽·캐나다 등의 보조금 폐지 등으로 아이오닉5와 코나EV의 4월 주문량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차는 실적 만회를 위해 캐나다와 미국에서 차종별 무이자 혜택, 독일과 영국에서는 계약금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조립할 차가 없이 빈 컨베이어벨트만 돌아가는 이른바 '공피치'를 감수하면서까지 생산라인을 가동했으나 더는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