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과 관세 협상에… 차 안전기준·수입 장벽·제약 철폐 요구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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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을 향해 자동차 안전기준과 쇠고기 검역 등 수입 장벽과 제약 철폐를 요구했다.
19일 일본 매체 NHK와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났다.
베선트 재무장관 등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USTR이 준비한 무역장벽에 관한 보고서를 토대로 논의를 진행했다. 미국 측은 일본에 차 안전기준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일본 차에 부과하는 25% 관세를 내릴 계획이 있는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일본에 수출을 확대하려는 농산물 품목에 쇠고기와 쌀, 어패류, 감자 등을 열거하며 관세 외 장벽과 제약을 제거하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에 "미국 차가 일본에서 단 1대로 달리지 않는다"며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차를 더 많이 수입하라"고 밝혔다. 이어 "대일 무역적자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이에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미국 측에 "우선순위를 매겨 제시해달라"며 수용을 검토할 의사를 보였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첫 미·일 관세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아카자와 경제재정상을 지난 18일 만나 관련 보고를 듣고 대응 방안을 의논했다. 보고 후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대략 관세 협상 주제가 상당히 잡힌 느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중시하고 미국 각료들도 무엇을 우선시하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해 다음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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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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