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사건 2차 공판을 앞두고 김계리 변호사(왼쪽), 배의철 변호사와 식사 자리를 가졌다./사진=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사건 2차 공판을 앞두고 김계리 변호사(왼쪽), 배의철 변호사와 식사 자리를 가졌다./사진=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변호인단으로 활동하며 "계엄으로 계몽됐다"고 말한 바 있는 김계리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50419.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는 글과 함께 윤 전 대통령, 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장소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인근 식당으로 추정된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김 변호사와 함께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배의철 변호사를 초대해 식사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계리·배의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해왔다.


이들은 최근 '윤어게인 신당' 창당을 준비해왔으며 지난 17일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4시간 만에 "국민의힘으로부터 압박이 오늘 하루 빗발쳤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유보했다.

김 변호사와 배 변호사는 '윤어게인 신당 제안 관련 기자회견 취소 입장문'에서 "대통령의 의중은' 청년들의 자발적인 윤어게인 운동이 정치 참여로 나타나야 하며 청년들의 순수한 정치운동에는 아버지처럼 함께하겠다'는 말씀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김 변호사가 사용한 '윤버지'라는 단어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