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 발언' 김계리 "파면, '미쳤구나' 생각… 투표 안하면 드럼통행"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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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최후 변론에서 '나는 계몽됐다'는 발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김계리 변호사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황당함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전한길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출연한 김 변호사는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미소를 보인 것에 대해 "선고가 나면 그 결과가 인용이든 기각이든 엄청 많이 울 줄 알았다. 휴지도 엄청 많이 챙겨왔다"며 "그날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기분 좋게 들어오더라. 변호사 일동 기립하는데 (문 대행의) 표정을 보고 직관적으로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행이 마치 유치원 선생처럼 어린아이를 어르고 달래듯 내려다보면서 얘기하는데 선고를 쭉 들으면서 '헌법재판소가 법 위에 섰구나. 미쳤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도 콧물도 안 나더라"라며 "선거 다 끝나고 돌아서는데 우리 팀 막내 김지민 변호사가 눈이 벌게져서 막 울려고 했다. 나도 많이 울 줄 알았다. 그때 '나는 눈물도 안 나온다'고 얘기하면서 웃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그게 다인데 사람들이 제게 '프락치'라면서 '김계리 큰 거 있다'고 하더라. 여러분 그런 거 없다. 똥 됐다. 투표 열심히 하라. 정신 차리셔야 한다"며 "투표 제대로 하지 않으면 드럼통행이다. 전한길 선생님은 드럼통 제일 앞줄이다. 전 그래도 조금은 뒷순위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드럼통'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고 올린 게시물에서 비롯됐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극우'는 '극히 우수하다'라는 뜻이다. 여러분이 항상 깨어있고 공부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어른이 됐으면 이 나라를 이끄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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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