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 8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제주항공 승무원들이 모두락 사업장에서 네일케어를 받는 모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 8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제주항공 승무원들이 모두락 사업장에서 네일케어를 받는 모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장애인 고용 촉진과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2017년 4월18일 항공업계 최초로 문을 연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樂)이 8주년을 맞았다고 21일 밝혔다.


'모두락'은 사람들이 다정하게 모여 있는 모습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 '모드락'을 활용한 명칭이다.

제주항공은 2017년 서울지사에 임직원을 위한 카페와 네일아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락 1호점을 설립한 뒤 2018년에 카페 2호점과 3호점을 잇달아 열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주항공의 기획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모두락 이용건수는 1600건이 넘는다.


개점 당시 19명이었던 장애인 직원 수는 전날 기준 47명으로 2.5배가량 늘었다. 이들은 ▲바리스타 ▲네일아티스트 ▲헬스키퍼 등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은 전체 장애인 직원의 75%인 35명이다.

설립 당시 입사했던 19명 가운데 10명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네일케어 서비스 7년4개월 ▲바리스타 5년2개월 ▲헬스케어 서비스 4년5개월이다. 신규 입사자 및 만 60세 이상 촉탁직을 제외한 35명이 정규직이다.


제주항공은 모두락 설립으로 장애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은 장애인 고용의무를 충족하고 직원들은 높은 수준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모두락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나누며 편견 없는 일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유팩 다시 쓰기, 커피 찌꺼기 재활용 등 ESG경영에도 동참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함께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