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이 21일 효천1지구 한 상점가를 방문해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광주 남구청
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이 21일 효천1지구 한 상점가를 방문해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광주 남구청


광주광역시 남구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살리기 위해 공직사회가 앞장서 골목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21일 남구에 따르면 구청 내 부서를 국 단위와 실·관·소 단위로 구분해 관내 15곳의 골목형 상점가를 전담 지정하고 소비 활동을 촉진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이는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지역 상권이 붕괴 위기에 놓인 데 따른 대응책이다. 특히 식사 시간에도 한산한 골목에 '임대 문의' 현수막이 늘고 주민들의 생계비 외 소비도 줄어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남구는 공무원들이 점심과 저녁을 지역 식당에서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온누리 상품권과 광주상생카드를 활용한 선결제 등을 독려할 계획이다.


백운광장, 군분로, 양림동, 봉선먹자골목 등 9곳은 이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됐으며 추가로 6곳도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자생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동네 상가 이용을 장려하고 상점가 순회 소비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효천1지구 상점가를 방문해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위기는 특정 상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 전체의 위기"라며 "주민 모두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