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해 화제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지난 1월2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금 선물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경질을 추진하자 파월 위기가 급부상하면서 금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2시30분 현재 코멕스(COMEX, 금속선물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2.15% 급등한 온스당 3400.10달러(약 482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금 선물은 최근 한 달 동안 12.64%, 올해 들어서는 30.45% 각각 폭등했다.

이날 금 선물이 급등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해임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트럼프가 수개월 동안 파월 해임을 추진했으며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증시 지수선물과 국채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금 선물이 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