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최근 유엔군의 희생정신을 기억하는 '유엔데이 공휴일 지정'을 제안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금 정책을 펼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최근 유엔군의 희생정신을 기억하는 '유엔 데이 공휴일 지정'을 제안했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국제연합(UN)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국제연합일'로 부른다. 한국에선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되어 기념했으나 북한이 1975년까지 유엔 산하 여러 기구에 공식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을 폐지한 바 있다.

이 회장은 "6·25전쟁은 유엔군 60개국(16개국 전투지원, 6개국 의료지원, 38개국 물자지원)이 유엔 창설 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참전한 전쟁"이라며 "유엔군은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희생 위에 우리는 세계 경제 10위권의 대한민국으로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점점 유엔군의 희생을 망각하고 있다. 우리가 유엔군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해 시대정신을 물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엔참전유산은 전 세계에 두 곳이 있고 한국에 있다.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아 용산 전쟁기념관에 설치된 6·25 유엔 참전국 상징기념물과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전 유엔기념묘지)이다. 이 회장은 6·25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2.7m 높이에 23개(한국 포함) 유엔참전국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했다.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현재까지 1조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회에 기부하며 ESG 경영을 실천했다. ▲교육 지원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부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군부대 장병들에게 위문품 전달 ▲재난·재해 피해 지원 성금 ▲국기인 태권도 세계화 지원에도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