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동안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사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각료들의 발언을 듣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헌법 준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불법 이민자 추방 문제에 대해 헌법을 무시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NBC 뉴스 인터뷰에서 불법 체류 외국인 강제 추방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을 국외로 추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수백만 건의 소송을 법정에서 심리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살인자나 마약 상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신속하게 추방할 권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들을 이곳에서 쫓아내기 위해 선출되었지만 법원은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했다.


인터뷰 진행자 크리스틴 웰커가 여전히 헌법을 준수해야 하는지 묻자 그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를 위해 일하는 훌륭한 변호사들이 있는데 그들은 분명히 대법원의 판결은 따를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