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됐지만 올 초 제시했던 연간 목표 실적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사적 TFT(태스크포스팀)를 출범시켰다.

현대차는 TFT를 통해 관세를 비롯한 각종 위기 돌파에 나설 계획이지만 완성차 기준 북미에서 3.1개월치 재고를 보유해 당분간 관세 영향에 대응하고 연간 실적 목표 달성에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4일 열린 1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부사장은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T를 출범해 전사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구체적인 관세 대응 방안과 관련 북미에 완성차 및 부품 재고를 적극 비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3월 말 최대한 선적을 추진해 완성차 기준 3.1개월의 재고를 북미에서 갖췄다"며 "부품은 더 긴 재고가 있어 일정 기간 미국 관세는 이 재고 비축분으로 만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부사장은 이를 통해 지난 1월 발표한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3~4%와 영업이익률 7~8% 등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부사장은 "회사의 최대 강점인 수익성 기반의 거점별·차종별 생산 판매를 최적화 할 것"이라며 "기존 앨라배마 공장과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중장기 부품 조달, 물류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