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아기를 돌봐주고 가사 일을 도와줄 아르바이트생을 찾는다는 구인 글이 '당근'에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삽화. /삽화=이미지투데이


시급 1만3000원에 생후 2개월 아기를 돌봐주고 가사 일을 도와줄 도우미를 찾는 구인 글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최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의 아르바이트 게시판에는 '2개월 아기 돌봐주실 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구인 글이 올라왔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사는 작성자 A씨는 "근무 시간은 월, 수, 금요일이고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까지"라며 "하는 일은 분유 먹이기, 목욕시키기, 재우기, 아이 자는 동안 저녁에 먹을 음식을 만들거나 차리기, 설거지해주기"라고 밝혔다.


A씨는 "다른 가사 업무는 안 해주셔도 된다. 아기 목욕 시키는 것과 어른 먹을 반찬 1~2가지 정도 만들고 설거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아기가 아주 어리기 때문에 아이 돌봄을 많이 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 환영한다. 거실에 홈캠이 있다"고 적었다.

해당 구인 글에는 25일 오후 2시 기준 15명이 관심을 보였고, 18명이 지원했다.


다만 구인 글을 본 누리꾼들은 "무슨 노예 구하냐" "3시간 동안 저걸 다 하라는 거냐. 양심 없다" "지원자가 있다는 게 놀라운 수준" "저건 육아도 돕고 가사도 도와달라는 거 아니냐" 등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