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14번 외친 이재명 첫 행보… 이승만·박정희 등 묘역 참배
오후에는 SK하이닉스 방문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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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대선 후보 대관식'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본격적인 대선 일정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할 예정이다.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여부는 논쟁거리였지만 이 후보는 통합 행보에 방점을 찍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전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대통령 제1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확실히 완수하겠다"고 밝히며 '모든 국민의 후보'임을 자처했다. 이날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14회) 등장한 단어 역시 '통합'이었다.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자세를 부각하는 동시에 중도·보수층 표심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으로도 읽힌다. 당내 경선에서 90%에 가까운 지지율로 결집력을 확인한 만큼 본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보폭 넓히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오후에는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를 열고 경제 행보에도 속도를 낸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첨단 기술 발전과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그가 강조해온 '잘사니즘'과 '먹사니즘' 실용주의 노선을 구체화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앞서 이 후보는 당 경선 출마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한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 기본소득 등 분배 정책에 방점을 찍었던 것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성장과 기술 혁신을 내세우며 실용성과 미래 비전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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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