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하냐는 질문에 2주 후에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모리스타운시립공항에서 워싱턴D.C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 전 기자들을 만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신뢰에 대한 질문에 "2주 안에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티칸에서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폭격한 것에 대해 "놀랍고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무엇을 하길 바라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그가 총을 쏘는 것을 멈추기를 바란다"며 "앉아서 계약서에 서명해라. 우리는 거래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가 서명하고 끝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에 대해선 "2주 후에 알려주겠다"며 "많은 사람을 잃고 있다. 매주 3000~4000명이 죽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주 후에 어떤 일이 있을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15분 동안 회담한 것에 대해 "그는 더 차분해 보인다. 그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협상을 원한다"며 "그의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