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강성노조·최저임금 폭탄, 중소기업 100만곳 몰락"
김서연 기자
공유하기
![]()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강성노조, 최저임금 폭등, 52시간제 독단 도입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100만 곳을 몰락시켰다"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홍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IZ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작년 한 해에만 98만 곳, 올해는 100만 곳이 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폐업했다"며 "정부가 민노총 눈치나 보며 기업을 잡아죽이는 동안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직격했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주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지역회장 등 다수가 참여했다.
김 회장은 "홍 후보는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바로잡고 기득권을 타파하는데 앞장선 분"이라며 "2011년도 대기업이 중소기업들의 기술을 탈취해가던 당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 중소기업을 도왔다"고 언급했다.
홍 후보는 "최저임금 폭등으로 자영업자는 가족까지 동원해 버텨야 하는 지경"이라며 "외국인 노동자에게까지 똑같은 최저임금을 적용해 중소기업 경영난이 치명적으로 심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 최저임금은 업종·지역·국적별로 차등 적용해야 한다"며 수정을 예고했다.
강성노조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테슬라가 한국에 안오는 이유도 한국의 금속노조 때문"이라며 "대구시장 시절 17개의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테슬라 유치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강성노조가 있는 한국에 세계 기업이 왜 오겠냐"고 일갈했다.
현 경제 질서에 대해서도 "헌법 119조를 거꾸로 해석해 40년 동안 경제를 옥죄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87년 체제는 끝났다. 이제 7공화국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선언하며 대대적인 규제 철폐와 경제자유 복원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국익에 반하면 좌파 논리든 우파 논리든 다 집어치워야 한다"며 "좌우 이념 갈등만 키운 20년을 끝내야 이 나라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상속세 문제로 중소기업 가업이 무너진다"며 "중소기업 가업상속은 전면 면제, 대기업 상속세도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이은 홍 후보의 직설 발언에 중소기업계는 기대 섞인 박수로 화답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