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왼쪽에서 4번째) 연천군수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여야 대선공약 제안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연천군


연천군이 6월 열리는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에게 접경지역의 민간인 통제구역 축소를 제안했다.

28일 연천군에 따르면 김덕현 군수는 지난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여야 대선공약 제안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제, 안보, 교육, 정주여건, 관광산업 등 5대 분야 중에서도 접경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민간인 통제구역 축소'를 제안했다.


국회연구단체인 '접경지역 내일포럼'과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차기 대통령 후보들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한 내용은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5대 분야 22개 공통과제로 '민간인 통제구역 축소'도 포함됐다.

민간인 통제구역 조정은 1972년 군사시설 보호법 제정 이후 총 3차례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됐으나 2008년 이후 17년간 미조정 상태다.


지자체마다 큰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과도한 예산 소요 및 법적 근거 미비 등으로 조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접경지역은 단순한 변방이 아니라, 국가의 자산이자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며, "오늘 제시한 과제들이 이번 대선에서 공약으로 채택되고 차기 정부의 국정 목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