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 및 특례시 간 상생협력 협약식'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용인·고양·창원·화성 5개 특례시로 구성된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와 지방소멸 위기를 겪는 전국 89개 기초자치단체 협의체인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협의회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경제, 문화, 관광,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지역 활성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표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송인헌 괴산군수가 협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협약식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신정훈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 무소속 의원, 인구감소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협약 체결을 축하하고 지지를 보냈다.


이날 체결한 협약서에는 유휴 재산을 활용한 연수원 공간 마련과 농특산물 홍보·판매 촉진, 미술관·박물관 소장품 교류, 스포츠 교류전 등 문화·체육·예술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명시헀다.

또, 관광 분야는 체류형 쉼터 개발로 도농 간 문화교류 등, 의료봉사 분야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 제고 내용을 담았다. 이 밖에도 '생활 인구' 유치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홍보도 협력키로 했다.


협약식 후 이 시장과 송 군수는 신 위원장에게 공동협력 활성화 사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하는 '인구감소지역·특례시 공동협력 활성화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인구감소지역과 특례시(대도시) 간 공동협력 활성화 사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과 우수한 정책 사례가 더 발전된 형태와 방향으로 널리 전파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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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군수는 "인구감소지역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인구감소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배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