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29일 오전 4시 기준 진화율이 60%에 달했다. 사진은 대구 북구 노곡동과 조야동 인근 산을 따라 불이 주택가 방향으로 확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확산 중인 가운데 진화율이 60%에 달했다.

지난 28일 오후 2시2분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2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진화율은 이날 오전 4시 기준 60%다. 밤샘 진화에 나서 진화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산림 당국은 진화에 헬기 51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진화차 등 장비 204대, 대원 138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치는 상황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244ha로 추정되며 총 화선 11.8㎞ 중 7.1㎞가 진화됐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1~4m의 북서풍 불고 있으며 습도는 71%다. 연일 이어지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 확산 속도가 빨랐다. 또 임도가 없는 험준한 통로를 개척하며 진화에 나선 탓에 야간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이 다소 잦아든 29일 오전이 이번 산불 진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산림당국은 이날 중 주불을 잡을 수 있도록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