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영화산업 회복률 세계 최저… 국가차원 투자 필요"
대구=황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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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 등 대부분의 문화산업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영화산업은 여전히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 을)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박스오피스 극장 매출은 2019년 대비 53.3% 수준에 그치며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저 회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일본이 각각 96.8%, 90.6%의 회복률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극장 관객 수는 2019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극장 광고 수익을 포함한 전체 매출 규모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은 같은 기간에 11% 성장해 극장 산업과 대조를 이뤘다. 제작 환경 악화로 2024년 상업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37편 중 10편에 불과했고 업계 수익률도 –16.4%를 기록하는 등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 영화는 오랜 기간 칸 영화제 등 세계무대에서 위상을 높여왔으나 올해는 26년 만에 칸 초청작이 한 편도 없는 상황이어서 대책이 시급하다.
김 의원은 "지금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 한국 영화산업의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며 "국가 차원의 선제적 투자와 보호 필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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