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보수 다 안는다… 이재명 '통합 선대위' 박차
4월30일 오후 2시, 선대위 인선 공식 발표 예정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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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진보와 보수, 친명과 비명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본격 출범시킨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선대위 인선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선대위 인선에는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를 비롯해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권오을 전 국민의힘 의원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다.
전날 윤 전 장관이 상임선대위원장 합류를 확정한 데 이어 강 변호사도 이 후보 선대위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강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돼 생방송 '검사와의 대화'에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검찰개혁의 메시지를 던진 일화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만 46세의 젊은 나이로 연공서열이 강했던 검찰 조직에서 개혁을 이끌 중책을 맡았다.
보수 진영 인사인 권오을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선대위 합류를 공식화했다. 권 전 의원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인사로 이 후보 선대위의 '보수 확장' 전략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이밖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용진 전 의원 등 비명계 주요 인사들도 선대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전 총리는 중도 성향, 김 전 지사와 박 전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와 경쟁했던 비명계의 대표적 인물들이다.
한편 당도 오는 30일부로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부터 민주당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이 후보와 함께 압도적 대선 승리·정권 교체로 내란을 종식하고 민주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건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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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