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비상대응체제'를 선포했다. 사진은 건설공제조합 건물 모습. /사진=건설공제조합


건설공제조합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선포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건설업계는 고금리, 원자재값 상승, 인건비 상승이라는 삼중고 속에 채산성이 악화하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조합 역시 건설경기 침체와 금융 환경 불확실성 속에 경영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의 회생 신청이 증가하면서 보증대급금이 급증했다. 이는 조합의 실적 감소로 이어지며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조합은 비상대응체제를 선포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재무성과관리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위기단계별 전사 대응방안을 시행·점검한다. ▲보증심사 강화 및 부실 예상 현장 관리 등을 통한 보증대급금 감축 ▲예산 절감을 통한 조직운영 효율화 ▲유휴자산 매각 및 자금운용 조정 등 유동성 확보로 선제 대응을 할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위기 상황에 능동 대응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조합원에 대한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조합원과 협력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