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의혹 대구 '함지산 화재'… 이번엔 '돌풍·천둥·번개' 주의보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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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함지산 일대에 큰 불이 났던 대구 지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 소식이 예보됐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서해상 기압골 전면에서 발달한 비 구름대 영향으로 경북서부내륙(상주·문경·김천)에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겠다. 비 구름대가 시간당 70㎞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대구에도 비가 내리겠다. 울릉도·독도에도 이날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경북중남부내륙, 경북동해안 제외)과 울릉도·독도 10~40㎜, 대구와 그 밖 경북 5~10㎜다. 기상청은 돌풍·천둥·번개와 싸락우박 등에 따른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비로 인해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발효됐던 건조특보는 해제됐다.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 ▲경북북동산에는 건조경보, 울릉도·독도에는 건조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대구 지역은 최근 북구 함지산 일대에서 큰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발화 원인에 대해 병충해 훈증처리와 민속신앙 굿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지만 아직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당국은 발화 의심 장소 3곳 가운데 최초 발화 지점 1곳을 특정하면서 "등산로에서 300m 정도 떨어져 특정한 목적이 없으면 들어가기 힘들고 발길에 잎들이 부서져 있다"며 "실화·방화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현장 훼손이 심해 인화성 물질 등 유의미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며 "출입로가 1개라 인근 CCTV 등을 통해 수사에 매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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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