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송환… 국힘 "피해자 두고 피의자 데려와"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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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64명을 차량 23대를 동원해 충남경찰청 등으로 분산 호송했고 국민의힘은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를 먼저 호송했다고 지적했다.
18일 경찰청은 캄보디아 송환인원 총 64명을 차량 총 23대로 분산해 호송한다고 밝혔다. ▲충남청 45명 ▲경기북부청 15명 ▲대전청 1명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경기남부 김포경찰서 1명 ▲강원 원주경찰서 1명으로 각 분산돼 호송된다.
이들을 송환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찰 등 호송단 200여명 동원됐으며 인천공항에는 공항 현장 대응단 215명이 편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와 관련 "(구금된 한국인) 송환 업무를 위해 이틀에 걸쳐 캄보디아 의원들을 만나 설득하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강력히 요청해 캄보디아 상·하원 의회와 정부로부터 긍정적 의견을 받았다"며 "근본적인 사이버 범죄 차단 및 국민 사기 피해 방지 입장을 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최고위원은 또 "범죄 단지에 들어가면 의사와 상관 없이 구금·폭행 당하는데, 우리 국가 입장에서 보면 그분들은 폭력·감금의 피해자이자 우리 국민에게 사이버 범죄를 하는 가해자 신분"이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냉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캄보디아에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국내로 송환된 데 대해 "피해자 구조가 급한 상황에서 이재명 정권은 성과 홍보를 앞세워 피의자부터 데려오는 '청개구리식 대응'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 상식에 맞는 대응이라면 피해자부터 구출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성과에 급급해 캄보디아 내 구금된 피의자부터 전세기로 송환했다"며 "이 중에는 강력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최고 수준의 국제 수배 대상인 적색수배자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을 신속히 데려오는 것이 '국민 보호'의 성과처럼 포장돼선 안 된다"며 "시급하지 않은 성과를 신속 대응으로 포장하지 말고 피해자 구출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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