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한강 작가, 블랙핑크 로제 등이 올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인 100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2월20일 봉준호 감독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에서 손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영화 '기생충' '미키 17' 봉준호 감독,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 등이 올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인 100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골드하우스는 이날 올해 'A100'를 발표한 가운데 리스트에는 봉준호 감독, 한강 작가, 배우 이병헌, 이정재 등이 포함됐다. 골드하우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문화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로 매년 5월 미국 문화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친 아시아인 100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 한강 작가, 블랙핑크 로제 등이 올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인 100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0일 블랙핑크 로제가 '2024 MAMA AWARDS'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특히 올해에는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인 다수의 한국인이 이름을 대거 올렸다.

먼저 엔터 분야에서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 출연한 배우 이병헌, 이정재 그리고 황동혁 감독, K팝 간판 그룹 세븐틴과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포함됐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 골프 선수 리디아 고가 리스트에 포함됐다.


또한 김준구 네이버웹툰·웹툰 엔터테인먼트 대표, 데이비드 리 웹툰 엔터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운영책임자와 미국 이민 2세인 앤디 김 뉴저지주 미연방 상원의원도 명단에 들었다.

이밖에 떠오르는 리더들을 뽑는 'A100 뉴 골드'에는 걸그룹 에스파, 패션 디자이너 박소희가 포함됐으며 소설 '파친코' 이민진 작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회에서 평생 동안 이룬 업적을 인정 받아 '골드 레전드'가 됐다. 에릭 김 굿워터 캐피털 공동 창립자는 리스트에 3년 이상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A100'은 아시아 비영리 단체와 골드하우스 회원들의 추천으로 1차 후보 공개 추천 후 아시아 최고의 비영리 지도자들 및 다문화 아이콘들로 구성된 패널 그리고 골드 하우스 회원들의 2차 투표로 최종 100명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