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해 열차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전장연 회원들이 지난달 21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이던 중 이를 저지하던 경찰·서울교통공사 직원 등과 충돌한 모습. /사진=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6분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하행선 승강장에서 '63차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시작했다. 열차 탑승 시도가 이뤄지면서 서울 지하철 4호선 하행선 열차 운행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오전 6시쯤 서울교통공사는 "4호선에서 '특정장애인단체'의 시위가 예정됐다. 시위가 발생한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역사에는 철도종사자 허가 없이 역사 안에서 연설하면 퇴거 조치 될 수 있다는 대형 안내문이 부착됐다. 승강장 일대에는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지하철보안관 등 60여명이 인간 띠를 만들어 전장연 활동가 등 40여명 휠체어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전장연은 4호선 하행선을 타고 지하철 탑승 시위 때와 마찬가지로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장연 활동가는 일부 정당 대통령 선거 후보 등을 방문해 장애인 권리정책 대선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