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유심 공급업체들 주가가 2일 강세다. 사진은 SK텔레콤 고객들이 이날 오전 서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유심 교체 서비스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SK텔레콤(SKT) 해킹 사태로 유심(USIM) 공급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코스닥 상장사 유비벨록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20원(16.31%) 오른 8700원에 거래된다. 같은 시간 엑스큐어는 177원(3.88%) 오른 4737원, 이루온은 56원(3.72%) 상승한 1561원에 거래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에 유심을 공급하는 상장사는 유비벨록스와 엑스큐어 등이다. 이동통신 솔루션·부가서비스 전문기업 이루온은 근거리무선통신(NFC)에 쓰이는 무선통신 유심칩을 만드는 업체다.

최근 해킹 사태와 관련해 유심 교체 대상자는 SKT 가입자 2300만여명과 S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187만명)를 합해 2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심 물량 부족과 번호이동을 희망하는 SKT 이용자들이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지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