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관련 ETF가 최근 큰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금이 진열된 모습. /사진=뉴스1


미국발 무역 갈등과 금융 불안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금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한 달 새 2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과 은 등 안전자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금 ETF로 자금이 몰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금 관련 ETF 7종의 평균 수익률은 20.6%다.

이 가운데 'ACE KRX금현물'이 29.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TIGER KRX금현물'이 28.9%로 2위를 차지했다.


'SOL 국제금'과 'KODEX 금액티브'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8.0%, 20.0%의 수익률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미국발 무역 갈등과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금 관련 ETF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중국산 수입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 지방은행들의 부실 대출이 급증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세계 금융시장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됐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장중 한때 온스당 4318.7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같은 기간 은 가격도 한때 온스당 54.15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