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전국 아파트 29개 단지에서 총 2만3197가구(임대 포함) 분양이 진행된다.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본 잠실 주변 아파트 단지와 재건축 아파트 현장. /사진=뉴시스


오는 6월3일 예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전국에 2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29개 단지에서 총 2만3197가구(임대 포함) 분양이 진행된다.


이는 지난 3개월 치 물량이 한 달 사이에 쏟아지는 셈이다. 조기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더는 분양 일정을 미룰 수 없는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이 재개된 영향이다. 지난 1분기에는 연초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건설업체들이 분양 일정을 연기해 분양 실적이 2만3286가구에 그쳤다.

이달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7302가구로 ▲경기(1만2494가구) ▲서울(4047가구) ▲인천(761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집중됐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1524가구)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1170가구)이 분양 예정이다.

3기 신도시 중에선 하남교산지구의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1115가구), 부천대장지구의 'e편한세상대장퍼스티움'(신혼희망타운)(1099가구) 등이 분양을 예고했다.


서울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2451가구), 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983가구) 등 3개 단지가 공급 예정이다. 인천은 부평구 십정동 '인천부평파라곤'(761가구)이 분양에 나선다.

지방의 분양 예정 물량은 총 5895가구로 ▲충북(1798가구) ▲대구(1577가구) ▲부산(1234가구) ▲강원(569가구) ▲경북(418가구) ▲경남(299가구) 순이다.


부동산R114는 "미분양 리스크와 대선 기간 부동산 개발 공약 등의 영향력이 큰 지방 지역은 입지·특화설계, 합리적인 분양가 수준 등을 갖춘 단지를 선별해 우선 공급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