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보다 턱없이 작잖아"… 버거킹에 뿔난 미국인, 집단소송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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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대표 메뉴인 와퍼를 비롯해 상당수의 제품을 광고에서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도록 과장했다는 이유로 소비자 집단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
지난 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미국 마이애미 지방법원의 로이 알트먼 판사가 버거킹의 허위 광고 관련 집단 소송에서 일부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광고에 속을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소송이 계속 진행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13개 주의 버거킹 고객 19명은 집단 소송에서 버거킹이 매장 내 광고와 온라인 광고를 통해 거의 모든 메뉴의 크기를 실제보다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와퍼의 경우 광고에서 실제보다 35% 더 크게 보이도록 했고, 패티에 들어간 고기도 2배 이상 들어간 것처럼 묘사됐다고 지적했다.
버거킹은 광고를 찍은 사진작가들이 "와퍼를 더 아름답게 스타일링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합리적인 소비자는 메뉴판 사진이 최대한 맛있게 보이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반박했다.
그러나 알트먼 판사는 버거킹 광고는 단순한 과장을 넘어섰다고 짚었다. 특히 2017년 이후 광고에서부터 와퍼를 이전 광고보다 더 크게 표시하는 등 제품 크기를 훨씬 더 크게 보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버거킹은 판결이 나온 즉시 발표한 성명에서 "원고들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광고에 묘사된 불에 구운 소고기 패티는 미국 전역의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수백만 개의 버거에 사용되는 패티와 동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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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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