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이재민 대피소 모습. /사진제공=경북 영양군


영양군이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 1148억원의 복구비를 확정했다.

8일 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복구 계획에는 주택·농축산 시설·임가 등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이고 강화된 지원책이 포함됐다.


주요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주택 지원금 상한액이 기존보다 대폭 상향되어 최대 9600만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또 농작물 피해에 대한 대파대와 가축 입식비 보조율이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되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농기계 지원 역시 기존 11종에서 38종 전 기종으로 확대되어 영농 활동 재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복구 계획에는 송이 피해를 본 임가에 대한 특별 지원도 포함되어 있어, 산림 소득에 큰 타격을 입은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군은 정부의 국비 교부에 앞서 군비 26억원을 선제적으로 집행하며 긴급 생계 지원에 나섰고, 향후 추가적인 군비 투입도 계획 중이다. 동시에 피해 주민들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중앙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단 하룻밤에 삶의 터전을 잃은 군민들의 고통이 너무 크다"며 "군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