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고양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LIG넥스원 부스에서 40kg까지 수송가능한 드론 KCD-40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


키움증권이 LIG넥스원에 대해 안정적인 국내 사업과 수출 비중 확대를 통한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의 1분기 매출은 9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36억원으로 69.6% 급증했다. 영업이익률(OPM)도 12.5%로 두 자릿수에 안착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든 사업 부문에서 개발 및 양산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 볼륨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며 "특히 해외 부문에서는 저수익성 위주의 인도네시아향 매출이 줄고, 고수익성인 중동향 매출이 확대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신규 수주도 대규모로 확보했다. 이라크 천궁-II 프로젝트가 반영되며 신규 수주는 4조2000억원에 달했고, 수주잔고는 전 분기 대비 14.1% 늘어난 2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대부분의 국내 양산 사업은 후기 차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 변동 폭이 크지 않다"며 "유도무기(PGM) 중심의 외형 확장이 이어지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현재 수출 비중은 20% 초반 수준이나 2026년부터 중동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점진적으로 30%를 웃 전망"이라며 "해외 수출 부문의 수익성이 국내보다 높기 때문에 비중 확대는 곧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