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연 어린이날 행사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뒷줄 왼쪽 두 번째)과 이환주 국민은행장(세 번째)이 아이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올 1분기 '돌봄'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총 784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니S가 13일 주최하는 '제5회 지속가능 금융 ESG 어워드'에서 KB금융은 금융지주 부문 리더상을 수상했다.


KB금융은 올해 '사회공헌 전략체계'를 구축하고 돌봄과 상생 영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저출생, 보육, 교육, 생활·안전으로 구성된 돌봄영역에서 2312억원, 일자리 지원, 소상공인 지원, 환경, 글로벌로 구성된 상생영역에서 5536억원 등 총 784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기여했다.

돌봄 영역은 저출생·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KB 다둥이·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KB아이사랑적금' 등 저출생 관련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와 협력해 오는 2027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입하는 '거점형 늘봄센터'도 지원하고 있다.


상생 분야는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정부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 대상으로 아이돌봄서비스, 육아휴직자 대체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고물가에도 착한 가격으로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KB마음가게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지난 2일에는 양종희 회장이 직접 계열사의 직장어린이집 부모와 아동을 만나 '아이 키우기 좋은 일터' 마련을 약속했다. KB금융은 임직원이 퇴근할 때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육아를 위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를 도입해 주목받았다. 육아를 위해 퇴직하면 3년 뒤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일터를 목표로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며 "육아가 사회의 공동 과제임을 인식하고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환원 6000억원 결정

올 1분기 1조69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KB금융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6000억원이 넘는 주주환원을 결정했다. KB금융은 CET1(보통주자본비율)을 연계한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모두 전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이 발표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는 전년도말 보통주자본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한도 제한없이 모두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연중 보통주자본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시 주주환원에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연간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분기마다 균등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속될수록 주당 배당금이 계속 올라가는 구조다.


KB금융의 펀더멘털과 주주환원 여력을 보여주는 CET1은 1분기 말 기준 13.67%로 전분기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은 6월 말 기준 13.5%를 넘어서는 자본에 대해 추가 주주환원을 펼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따뜻한 금융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