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작업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 참석한 안 의원. /사진=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던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작업에 반대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선 합리적인 방법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안 의원 시각이다.


안 의원은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후보 단일화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독재 체제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 합리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당원들과 국민이 잠든 한밤중 기습 쿠데타처럼 김 후보를 취소시키고 사실상 새 후보를 추대하는 막장극을 자행했다는 게 안 의원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통령 후보자 선출 취소 및 한 후보에 대한 대통령 후보자 등록 공고를 냈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는 후보 교체 쿠데타 막장극을 즉각 멈추기를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경선 과정을 인정하고 정상적인 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승복하고 힘을 합쳐 이재명과 최선을 다해 싸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