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의 시즌 첫 2루타가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됐다. 사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아웃을 당한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김혜성(LA다저스)이 시즌 첫 2루타에 도전했으나 비디오 판독에 막혀 무산됐다.

김혜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다저스는 8-1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애리조나전부터 다시 안타를 때려낸 김혜성은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18로 소폭 상승했다. 시즌 OPS도 0.632에서 0.636으로 올랐다.

2회 1사 2루 찬스에 첫 타석에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잭 갤런의 너클 커브를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또 한 번 1사 2루 찬스를 맞은 김혜성은 높게 제구된 빠른 공을 공략했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만들었다. 6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갤런의 너클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방면 안타로 만들었다. 1루를 지난 김혜성은 2루로 달렸고 세이프 판정받았다. 그러나 이후 비디오 판독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결국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장타는 단타로 기록됐다. 김혜성은 8회 4번째 타석을 앞두고 미겔 로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무려 18안타를 때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프레디 프리먼은 홈런 포함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무키 베츠도 홈런 포함 3안타로 활약했다. 빅리그 콜업 후 세 번째 등판에 나선 토니 곤솔린도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