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사주 '1000억 규모' 또 소각… '연내 조단위'
곽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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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이사회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58만9276주로, 오는 21일 소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수차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반복하며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결정분을 포함하면 지난 1월 이후 이미 소각 완료했거나 결정한 자사주 소각 규모는 지난해 7000억원 규모를 뛰어넘는 9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에 따르면 올해 연간 조단위 자사주 소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도 활발해 지난달 28일 1000억원 규모의 결정분을 포함하면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4500억원으로 지난해 436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키로 하면서 책임경영에 나섰고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1000억원, 그룹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최근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리사주를 진행해 400억원 규모로 청약을 마감했다. 신청인원은 약 850명이다. 회사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임직원의 대규모 참여는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현재 주가가 내재된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공감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확실성 확대와 기업가치 저평가 속에서도 셀트리온은 과감한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회사와 투자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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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