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죽을 줄 알고 결혼"… '100억 재산' 시한부 노린 꽃뱀 아내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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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뒤 아내와 누나의 재산 다툼에 환멸을 느끼고 '전 재산 100억원'을 기부해버린 남자의 실화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탐정 실화극 '사건 수첩' 코너에서 '100억대 자산가' 시한부 남성은 유산 때문에 아내, 누나와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주인공은 시한부를 선고받은 이후 요양보호사였던 아내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연락도 없던 누나가 미국에서 날아와 혼인신고만은 안된다며 말렸다. 남성은 상속 1순위에서 2순위로 밀리게 된 누나의 돈 욕심이라는 생각에 혼인신고를 감행했고, 아내의 헌신적인 간병 덕분에 1년6개월이라는 시간을 더 버틸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남성의 병세가 악화돼 요양병원에 입원한 지 한 달 만에 아내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알고 보니 아내는 사채 빚에 쫓기고 있었고, 곧 사망할 시한부 남성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것이었다. "반송장이랑 1년 반을 살았다. 3개월이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명이 길다"는 아내의 말에 데프콘, 유인나, 김풍은 물론 게스트 최병모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내의 실체를 알게 된 주인공은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이혼했다. 그러나 아내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신의 아들을 주인공 몰래 친양자로 입양시켜 재산을 상속받을 계획을 세웠다. 결국 남성은 사망했지만, 아내와 누나는 끝까지 추잡한 유산 다툼을 벌였다. 이후 변호사가 찾아와 사망한 남성이 모든 재산을 암병원에 기부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아내, 누나 모두 유산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날은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악역 연기 끝판왕' 배우 최병모가 일일 탐정으로 함께 했다. 최병모는 시한부 남편의 재산을 탐낸 아내의 이야기에 "이래서 내가 돈 관리하는 것"이라는 '뜬금포' 코멘트를 날려 다른 출연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풍이 "이 타이밍에 그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들린다"고 하자, 최병모는 "아내가 저한테 경제권을 맡겼다는 이야기"라며 해명했다. 또 모든 순서가 끝난 후 최병모는 "보면 볼수록 화가 나고 기분도 상당히 나빴다"며 격분하더니, "난 당신이 있어서 살 수 있어. 규인아 사랑한다!"며 아내를 향한 훈훈한 영상 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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