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타불 회담 참석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타불 회담 참석을 시사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탄불 회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중동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회담에 참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만남은 매우 중요하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 정상(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도 생각했다. 목요일 어디에 있을지는 모르겠다. 회의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 언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는 공개적으로 (푸틴과) 만날 준비가 됐음을 표명했다"며 "나는 튀르키예에 있을 것이다. 러시아가 이 만남을 회피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모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에 함께 참석할 수 있다면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