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0%에서 54%로 인하한다. 사진은 2023년 11월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미국 우편국에서 직원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0%에서 54%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일괄 수수료는 200달러(약 28만원)에서 100달러(약 14만원)로 낮춰졌다.


1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라 오는 14일 밤 12시1분부터 중국산 저가 제품 최소 관세를 120%에서 54%로 인하한다고 전했다.

우편 서비스를 통해 중국에서 발송된 가치 800달러(약 113만원) 이하 품목은 면제 조치가 적용돼 관세 없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해당 면제 조치를 종료하며 120% 관세 부과나 200달러 수수료를 부과했다. 해당 조치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 쉬인 등 거래와 펜타닐 같은 마약 거래를 단속하기 위해 오는 6월 시행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