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중동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GS25 300호점 디엔비엔푸점 개점 현장.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GS25는 중동 지역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유력한 진출지로 낙점하고 현지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13일 GS리테일은 중동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해외사업팀과 인사팀 등 실무진이 이달 초 사우디를 방문해 GS25 출점 가능성과 현지 편의점 사업 환경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편의점업계의 중동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GS25는 현재 베트남(355개)과 몽골(274개) 등에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GS25는 내년까지 글로벌 1000호점, 향후 5년 내 글로벌 1500호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우디 진출 추진은 이러한 글로벌 성장 전략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 측은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 국가들로부터 K편의점 진출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현재까지 지역이나 시기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