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어닝쇼크 등을 이유로 넥슨게임즈 목표주가를 내렸다. 사진은 넥슨게임즈 서버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사진=넥슨게임즈


현대차증권이 넥슨게임즈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내렸다.

14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어닝 쇼크를 반영한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넥슨게임즈 전년동기 대비 1분기 매출액은 2.5% 감소한 513억원, 영업익은 적자전환한 49억원 손실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대폭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은 퍼스트 디센던트가 스팀 동시접속자수 1만명 수준으로 급감한 탓에 역성장했다"며 "매출 정체와 달리 비용 부담은 증가해 큰 폭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비용 증가 항목으로는 인건비 20억원, 주식보상비용 14억원, 감가비 10억원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 평균 스팀 동접자수는 지난해 3분기 8만9000명, 4분기 2만명에서 올해 1분기 1만명 초반으로 급감했다"며 "대규모 업데이트 시행에도 구조적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해 현재는 6000~7000명 수준으로 추가 하락한 상태"라고 짚었다.


그는 "넥슨게임즈는 내년 콘솔 대상으로 출시 신작을 2종 개발 중인 넥슨의 핵심 개발 자회사"라며 "파이프라인은 견고하나 개발 인력 투자 증가로 현재는 이익 체력이 많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고 봤다. 이어 "지금은 관망 구간"이라며 "내년 신작들에 대한 추가 정보가 공개되는 시점부터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는 PC·콘솔·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는 액션 RPG 신작"이라며 "던전앤파이터 IP에 기반해 중국 등 세계 흥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이익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프로젝트 DX는 듀랑고 IP 기반 콘솔·PC향 대상 MMORPG 신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