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개월 신생아, 심장에 구멍 생기는 희귀병으로 사망
임한별 기자
공유하기
![]() |
영국에서 생후 1개월 된 신생아가 희귀 심장병으로 숨졌다.
최근 영국 더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사망한 신생아 에스메 앳킨슨의 사인은 심장에 구멍이 생기는 희귀병으로 밝혀졌다. 이 희귀병은 심실중격결손증(VSD)으로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의 벽인 심실 결손에 구멍이 나는 선천적 심장 결함이다.
VSD에 걸리면 심장에서 몸 전체로 퍼져야 하는 혈액이 일부 폐로 되돌아가 혈액 순환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앳킨슨은 태어난지 6시간 만에 신생아실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의사들은 처음에 산소 수치를 걱정했지만 이틀 뒤 검사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앳킨슨은 퇴원했다.
하지만 앳킨슨 엄마 엘렌 로버츠는 앳킨슨의 먹는 양이 다른 아기에 비해 적은 점을 이상하게 여겼고 어느날 앳킨슨이 먹은 것을 모두 토하자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앳킨슨의 혈액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날 검사에서도 VSD는 발견되지 않았다.
11일 뒤 로버츠는 평소 처럼 앳킨슨에게 젖병을 물리려했는데 앳킨슨의 오른쪽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이 반복되는 것을 보고 즉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는 산소 공급과 CPR을 실시했지만 앳킨슨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앳킨슨의 경우 엄마와 아빠 모두 선천적 심장 질환이 없지만 엄마의 자매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VSD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소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임한별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전문지 머니S 사진부 임한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