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15일 지어소프트에 대해 긍정 의견을 냈다. 사진은 지어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지어소프트


KB증권이 15일 지어소프트에 대해 "내년 새벽 배송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매출액은 1조원 이상으로 증가하고 경쟁사인 마켓컬리 매출의 50% 수준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전날 지어소프트는 1만240원에 마감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지어소프트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대비 2.4% 오른 14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 상승한 7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전년 대비 30.9% 오른 48억원을 기록했다"며 "핵심 자회사 오아시스는 1분기 매출액 연결기준 전년 대비 4.7% 오른 1350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2.9% 오른 6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전년 대비 17.1% 오른 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이어 "자회사 오아시스의 새벽 배송 확장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어소프트의 오아시스 지분율은 55.17%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오아시스 임직원 수 869명에서 1분기 968명으로 99명 증가했다"며 "새벽 배송 지역 확대에 따른 주문 건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인원 보강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티몬 인수 관련해서 그는 "현재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말부터 7월 초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현재 경쟁사 마켓컬리 대비 6분의1 수준인 회원 수를 고려할 때 약 28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티몬 인수에 성공한다면 가입자 수 확대와 매출 성장의 터닝 포인트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새벽 배송 확대를 위한 물류센터 부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영남권으로 추정되며 영남권 인구 약 1300만명은 현재 새벽 배송 서비스 지역 인구의 약 42%에 해당하는 매우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새벽 배송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매출액은 1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