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틀째인 18일 진화율이 80%대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이틀째 진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뉴시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틀째인 18일 진화율이 80%대를 보이면서 내일 중 완전히 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을 열고 전날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쪽) 화재의 진화율이 80% 상당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이날 일몰 전까지 95% 상당 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빠르게 화재를 수습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모드 과정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현재 공장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는데 불편이 없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화재 발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전 7시11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편) 원자재 제련동에서 불이 났다. 20대 직원 1명이 대피 도중 추락, 머리·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진화 과정에선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