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 사진(NHN링크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미국 공연의 메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케이(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제91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 2개 부문상을 받았다.


18일(현지 시각) 공연예술 전문 웹사이트 브로드웨이월드에 따르면 '어쩌면 해피엔딩'은 16일 뉴욕에서 열린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과 최우수 뮤지컬 연출상을 수상했다.

1935년 공식 출범한 드라마 리그 어워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연극 시상식으로,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우수한 연극 및 뮤지컬 작품에 상을 수여한다.

국내에서 2016년 첫선을 보인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해 11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 무대에 올랐다.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내년 1월까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앞서 지난 7일에는 제89회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고상을 받은 바 있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도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연출상, 음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토니상은 미국의 연극·뮤지컬 분야 아카데미상이라 불릴 만큼 공연계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시상식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윌휴 콤비'로 알려진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오는 10월 관객과 다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