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생존' 김혜성, 또 선발 제외… 플래툰 한계 극복할까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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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 생존 경쟁에서 승리한 김혜성이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너리그행이 유력했던 김혜성을 대신해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할당(DFA)했다. ML에서 살아남은 김혜성은 주전 경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4일 ML 무대를 밟은 김혜성은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85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최근 두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김혜성을 제외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의 보수적인 타자 운영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상대 투수에 맞춰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상대 선발이 우완일 경우 김혜성이, 좌완일 경우 미겔 로하스가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는 지난 18일과 19일 선발로 좌완 타일러 앤더슨과 키쿠치 유세이가 출전하자 김혜성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절정의 타격감을 달렸던 김혜성이 입장에선 아쉬운 처사다.
김혜성이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약세를 보인 건 사실이다. 김혜성은 올시즌 트리플A에서 우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06(121타수 27안타) OPS 0.858로 활약했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40(25타수 6안타)으로 부진했다. 김혜성은 올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단 한 타석도 서지 않았다.
결국 좌완 투수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반쪽짜리 대타 요원에 불과하다. 토미 에드먼이 부상에서 복귀할 경우 김혜성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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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