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동기인 남사친과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남편이 바람을 의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입사 동기인 남성이 야근 후 집에 데려다주고 식사 중 갈치 가시를 발라주자 남편이 바람을 의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입사 동기 챙겨주는 거로 바람이라는 남편, 이게 바람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결혼 4년 차 부부라고 소개했다.


A씨는 "저한테는 입사 동기가 있다. 이 친구가 저를 챙겨주는 걸로 남편이 불만이 있어서 적어본다"며 그 사례를 공유했다.

글에 따르면 A씨가 야근하는 날에는 입사 동기가 꼭 집에 데려다주는데 남편은 자신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A씨는 "현장 일 하는 사람이라 피곤할까 봐 저의 배려"라고 해명했다.


또 남편과 입사 동기, A씨까지 셋이 밥을 먹은 적이 있었다. 이때 입사 동기가 A씨에게 갈치 가시를 발라줬고 이를 본 남편은 크게 화를 냈다. 이 외에도 A씨가 친구들에게 입사 동기를 소개해주고 A씨가 자리를 비웠을 때 입사 동기가 대신 전화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남편은 불편해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친구가 '○○씨가 잠깐 자리 비워서 대신 받았다'고 이야기 한 거다. 오해의 소지가 없는 게 회사에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 어머니께서 저를 아는데 김치를 챙겨 주셨고 제가 그걸 집에 가져갔더니 또 화냈다"며 "참고로 이 친구는 여자친구가 있다. 판단 부탁드린다"고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와 입사 동기를 지적하며 남편 편을 들었다. 댓글에는 "남편 앞에서 갈치 발라주는 남자나 그걸 넙죽 받아먹는 여자나 똑같다" "남편 속만 뒤집히겠다" "남편이 바람이라고 난리 치기 전에 본인이 먼저 똑바로 행동해라" "사실 둘이 즐기고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을 본 A씨는 결국 "앞으로 안 그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