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홈런왕 경쟁' 슈와버, 통산 300홈런 고지…현역 11번째
콜로라도전서 9회 솔로포…시즌 비거리 3위 대포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300홈런 달성한 6번째 선수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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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강타자 카일 슈와버가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슈와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6-3으로 앞선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슈와버는 상대 투수 스콧 알렉산더를 상대로 비거리 142m의 초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은 올 시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148m),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143m)에 이어 비거리가 3번째로 긴 홈런으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99홈런을 기록 중이던 슈와버는 300홈런을 달성한 11번째 현역 선수가 됐다. 필라델피아 소속으로는 브라이스 하퍼, 라이언 하워드, 마이크 슈미트, 로이 시버스, 척 클레인에 이어 6번째 300홈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슈와버는 경기 후 "멋진 이정표다. 만약 12살의 나에게 300홈런을 달성할 수 있느냐 물었다면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답했을 것"이라면서 "나는 항상 야구를 좋아하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47번째 경기에서 시즌 16번째 홈런을 때린 슈와버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7홈런)에 이어 MLB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슈와버는 "아직 개선돼야 할 점이 많다. 그래서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동료 선수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고, 여기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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